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분야, 신생사 '각축전'

관리자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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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벤처투자 문화계정에는 새로운 출자 분야가 생겼다. 광주광역시가 모태펀드와 함께 출자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다. 위탁운용사(GP) 1곳을 놓고 총 3개 팀이 격돌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3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에는 △린벤처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웰컴벤처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오아시스벤처스가 각각 도전장을 냈다.


모태펀드는 이 분야에 75억원을 출자하고 광주광역시가 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GP로 선정된 운용사는 2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해당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운용사들은 다른 분야에도 각각 지원하며 중복으로 지원한 모습을 보여줬다. 린벤처스와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웰컴벤처스는 'K-문화일반' 분야뿐 아니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에도 지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오아시스벤처스는 타 분야에서는 '각개전투'를 펼쳤지만 이 분야에는 함께 손을 잡고 지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K-밸류'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냈고 오아시스벤처스는 'K-문화상생' 분야에 단독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해당 분야에 지원한 운용사들의 업력이 길지 않다보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웰컴벤처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오아시스벤처스는 부족한 업력을 커버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이뤄 승부수들 던졌다.


웰컴벤처스는 웰컴금융그룹 출자 VC다. 지난해 8월 첫 펀드를 만들었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 콘텐츠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VC로 이승휘 전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력은 길지 않지만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부터 오랜 기간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를 해왔던 이 대표의 업력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이제 막 진용을 꾸리려는 신생 유한책임회사(LLC)다. 캐피탈원 대표를 맡았던 송승엽 대표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오아이스벤처스 또한 유한책임회사로 2021년 문화 계정 모험콘텐츠 분야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공동운용(Co-GP) 파트너와 함께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린벤처스는 신생 VC로 올해 1호 VC 펀드를 결성하며 본격 출항했다. 광주광역시를 소재로 하고 있는 린벤처스는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출자를 통해 만들어졌다. 소니드가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일종의 CVC 역할을 하는 회사다. 타 VC들이 Co-GP를 이뤄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유일하고 홀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는 광주광역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약정 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광주광역시가 함께 출자를 하는 만큼 주목적 투자에 투자 지역 제한이 있어 다소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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